소원을 이루어주는 섬 후기
우연히 서점을 지나는데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이라는 책이 제 눈을 끌었는데요. 연금술사를 너무나도 감명 깊게 읽었기에 연금술사 모험담의 판타지적 재탄생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연금술사처럼 외국소설인 줄 알았는데 유영광이라는 작가님이 쓴 장편소설이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이 생겨서 검색도 해보니 이미 전작인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라는 책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더군요.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합니다.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인데요. 소설이지만 꿈을 좇는 과정에서의 모험이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기대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 문구는 정말로 가슴에 와닿았고 너무나도 보고보고 또 보고 싶은 말이더라고요.
소설에 들어가기 앞서 처음에 이렇게 지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아의 동굴, 외로움의 산, 슬픔의 강... 지도에 있는 스폿의 매 하나의 이름이 어찌도 이렇게 잘 지었는지 저는 속으로 정말로 감탄하지 않을 수 바께 없더군요. 그래서 한참이나 이 지도를 보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졌답니다.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요. 연금술사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자신의 가게에 와서 일해 달라는 달콤한 유혹도 있었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도 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그 여정을 향해 달려가는 내용이 떠오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영화 엔리멘탈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엔리멘탈을 보면서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지 하는 생각에 저는 보는 내내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을 읽으면서 저는 정말 많은 일들과 그동안 보고 읽었던 명작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게 되었어요. 중국의 명작인 서유기를 보면 삼장법사가 10만 8천 리 떨어져 있는 서역에 불경을 얻으러 가는 과정에서 수만은 고난과 요괴들을 물리치는 내용도 역시 목표를 얻는 과정에는 수만은 역경과 고난이 뒤따른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해 주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가슴을 울리는 문구들이 정말로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몇 개를 꼽는다면 저는 이 문구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고요.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야 비로소 천사가 돕는다. 기다리면 방관하고, 의심하면 도망간다. 재미있는 말이니 기어해 두라고.
그리고 꿈은 귓가에서 속삭이기만 하지 소리 높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말도, 그리니 그 속삭임에 마음을 다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도 정말 공감되는 말인 것 같았어요.
욕심의 벌에 쏘여서 앞이 보이지 않아요.
당신은 어째서 인간을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도록 만들어 놓은 거지?
인생은 길지도 짧지도 않았어, 꿈을 이루기엔 딱 적당한 시간이었지.
비록 많은 명작들과 살짝 겹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또 그런 건 아닌 것 같았어요. 다른 자기 계발서와 달리 소설로서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진짜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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